(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제10대 대전시의회가 출범 후 첫 정례회를 시작한 가운데, 정례회 첫날 일부 시의원들이 일본으로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다운·김기흥·고재열 의원은 지난 1일 충청광역연합의회 차원의 중소벤처기업 해외 박람회 지원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문제는 이들이 대전시의회 첫 정례회가 시작되는 날 일본 출장에 나섰다는 점이다.
첫 정례회는 대전시의 올해 주요 사업과 예산 등을 살펴보고 집행부를 감시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다. 시의원들은 시민을 대신해 대전시의 행정을 살피고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례회 첫날부터 해외출장을 떠난 것을 두고 시민들의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전시의회가 앞서 국외출장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던 만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국외출장과 관련해 “지금 국외출장은 준비가 너무 부족해 ‘겉핥기식 연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의회는 이에 따라 상반기에 이미 사용한 국외출장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출장 예산을 반납하기로 했다.
그런데 의회가 국외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예산을 반납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부 의원들이 정례회 첫날 일본으로 출장을 떠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일본 출장 일정에는 박람회 개막식 참석과 만찬, 기업 부스 참관, 대사관 및 코트라 방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1명당 수백만 원의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해외출장인 만큼 구체적인 성과와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대전시가 재정 여건을 이유로 예산 절감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의 해외출장이 적절했는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반면 같은 충청광역연합의회 소속 국민의힘 이한영 의원은 정례회 참석을 위해 일본 출장을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문학 서구청장도 서구의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대통령 주재 전국 시·군·구청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해외출장의 필요성도 중요하지만, 정례회 참석 역시 시의원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일본 출장을 비판하고, 출장의 필요성과 불가피성, 의원별 출장 비용 및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은 시민의 대표자”라며 “시민의 세금으로 해외출장을 갔다면 그에 걸맞은 성과와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대전시의회가 ‘겉핥기식 국외출장’을 이유로 예산을 반납하기로 했는데, 왜 정례회 첫날 일부 의원들의 일본 출장을 막지 못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